Untitled Document
 
 
팬데믹이란? 천주사 2020.03.14
첨부화일 : 없음



모든 고통의 원인은 태어남에서 비롯됩니다. 태어남이란 죽음이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사람들은 죽음으로부터 벗어난 영생을 바라고 꿈꾸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최초로 설법을 고(苦)에서부터 법륜(法輪)을 굴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태어남의 원인과 조건을 버리면 죽음의 고통도 사라지게 된다고 하신 것이지요. 태어남의 원인과 조건이란 무엇인가요? 그것은 바로 자신의 것이라고 믿는 이 몸과 마음이 아닌가요? 그러므로 몸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온갖 상념만 가득안고 다니는 마음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된다면 죽음도 결코 고통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미혹은 여기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삼법인(三法印)을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 미혹(迷惑)인 것입니다.

삼법인(三法印)이란? 첫째,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모든 것은 변합니다. 둘째, 제법무아(諸法無我)라 모든 것은 실재(實在)하는 아(我)가 없습니다. 셋째, 열반적정(涅槃寂靜)이라 제행무상과 제법무아의 이치를 터득하고 집착을 버리면 고요한 최고 행복의 경지에 이릅니다. 즉 열반(涅槃)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열반의 경지란? 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은 물론 생사(生死)의 번뇌까지 다 사라진 것입니다.

요즘 중국 우한지방에서 발병한 ‘우한폐렴’이라고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질병이 창궐하여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를 덮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신종우한코로나 바이로스 감염증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습니다. 이날을 기점으로 우한 코로나 감염자는 12만명, 사망자는 4,300명을 넘어섰다. 고 했습니다.

팬데믹이란, 쉽게 말해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현상 또는 그 질병 자체를 가리키는 용어라고 합니다. 우리말로 줄여서는 ‘세계적 대유행’이라고 흔히 표기를 한다고 합니다. 보통 제한된 안에서만 발병하는 유행병과는 달리, 팬데믹은 보통 두개 이상의 넓은 지역에 걸친 발병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징으로는 신종 바이러스, 높은 감염력, 지속적인 사람 간의 감염 등을 꼽습니다. 중국에서 처음 발병해 3개월여 만에 세계 110개국 이상으로 확산한 ‘우한코로나’가 바로 여기에 합당다고 하겠습니다.

역사적으론 천연두, 결핵, 특히 중세 유럽에서 발병하여 2,000~3,000만 여명이라는 유럽인구의 5분의1 내지는 3분의1이 희생되었다고 하는 페스트, 일명 흑사병 같은 감염병이 ‘팬데믹’으로 간주되는 것입니다.

1347년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을 시작으로 페스트는 약 3년 만에 전 유럽을 휩쓸었습니다. 중세 유럽을 강타한 페스트균은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이식쿨 호수 주변에 서식하는 다람쥐나 비버, 등의 야생 설치류(齧齒類)가 옮겼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최근에는 유전자 분석 연구 결과 중국에서 발병한 페스트균이 실크로드를 따라 유럽으로 유입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로마 교황청의 추기경마저 절반 이상 사망해 종교가 위안을 줄 수도 없었다. 고 합니다. ‘악마’의 소행이라는 미신이 퍼지면서 사람들은 집단학살을 해결책으로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신의 분노’를 가라앉히기 위해 ‘악마’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한 유대 인이 대표적 표적을 삼기도 했던 것입니다. 수많은 유대인들은 고문에 지쳐 자신이 우물에 독약을 풀어 페스트를 유행시켰다는 거짓 자백을 했고, 그 대가로 생매장되거나 산 채로 화형 되는 끔찍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페스트가 휩쓸고 난 후의 유럽에서는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해 일손이 부족해져 농민의 몸값이 올라갔습니다. 교회의 위상도 더욱 낮아졌습니다. 말단 성직자들이 시체를 매장하고 환자를 돌보는 데 헌신하는 사이 고위 성직자들은 교구민을 버리고 시골로 달아났고, 숨진 성직자를 대신해 새로 성직자가 된 사람들은 교구민을 수탈하는 데만 열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교황권이 하락하고, 죽음으로 인한 염세주의에 물든 중세 유럽인들은 종교에 환멸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우후죽순 죽어 나갔던 14세기 유럽에는 삶에 대한 비관주의와 함께 정서적인 공허감이 유행했습니다. 이로써 중세 유럽시대의 봉건적 질서는 토대부터 동요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불교에서 말하고 있는 삼법인(三法印)을 이해하지 못한 미혹(迷惑)에서 비롯된 일들입니다.

페스트가 유행할 당시의 교회들은 신을 분노케 한 ‘악마’의 소행이라 하여 사람들을 교회에 모아 넣고 신께 기도 올리는 길만이 살 수 있는 길이라 믿었습니다. 그렇게 믿고 강요를 했던 미혹, 어리석음이 불러온 참사가 아닐 수 없었다고 하겠습니다.

지금도 한국의 여러 교회들은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집회를 고집하고 있음을 봅니다. 특히 ‘신천지예수교장막성전’이라고 하는 이단교회의 집회로 인하여 감염확산을 크게 일으키고 있음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말입니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영생(永生)의 미혹(迷惑)에 깊이 빠져서 허우적이고 있음을 볼 때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0.03,13. 중홍.
이름 비밀번호
코멘트
이미지가 안보이면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왼쪽 이미지의 영문,숫자 4자리를 입력하세요.)
이전글 : 박근혜, 한천(寒泉)인가!
다음글 :

Untitled Document